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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와 세상

리얄과 토만

 

 

세상에서 한국 돈보다 더 값어치 없는 돈은 처음 본다.

물론 몇몇 나라가 더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다.

금액만 커서 동그라미가 잔뜩 붙어 있는 돈... 10,000리얄이 우리 돈 1,000원과 값어치가 같다.

금액이 워낙 크니 이란 사람들도 일상생활에서는 모두 다 10분의 1로 줄여서 부른다.

10리얄(Riyal)1토만(Toman)이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토만이라는 단위마저 생략한 채 그냥 액수만 이야기한다.

레스토랑에서 음식값 계산할 때 “Fifty Thousand"라는 말과 함께 카운터 계산기에 ‘50,000’이 찍혔다면 실제로는 50만리얄짜리 지폐를 내야 되는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이란처럼 화폐를 10분의 1로 줄여 부르는 통화단위가 등장하는 건 아닐까?

우리나라는 1,000:1 화폐개혁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이란은 10,000:1 화폐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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