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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일탈

FM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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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튜너의 생명은 안테나다.

하지만 대부분 아파트베란다에 안테나를 설치하는 일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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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케이블이 23중으로 가로막힌 창틀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창틀을 뚫거나 고가의 창틀형케이블을 사용해서 레일을 뱀처럼 타고 넘는다.

나는 과감하게 벽을 뚫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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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두께가 20cm나 되는 옹벽을 뚫고 나온 것이 아니다.

옹벽과 창틀 사이에는 창틀을 고정하기 위한 실리콘이 앞뒤로 발라져 있고 그걸 뚫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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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을 뚫고 나오면 일이 쉬울 뿐만 아니라 또다른 장점도 있다.

이사를 간다거나 나중에 실외안테나를 철거할 때에도 그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십자로 절개된 실리콘의 우수한 복원력 때문에 구멍이 스스로 메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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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꽂이 하나를 추가로 설치하고 2단 배너거치대를 재활용해서 고정했다.

서울을 등지고 서 있는 용인의 남향 아파트이기 때문에 관악산송신소를 정조준할 수는 없다.

최대한 수신율이 좋은 방향으로 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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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안테나분배기를 써서 포터안테나(휩안테나)와 같이 설치했었다.

그러나 우리집 같은 경우엔 야기안테나 하나로도 효과는 동일했기 때문에 포터안테나는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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