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문의 꿈과 우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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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문 (Sarah Moon)
사라 문은 1941년 파리에서 출생 후 영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녀의 인생은 ‘카메라 앞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모델 데뷔이전에 이미 드로잉을 공부했고, 9년 여간 오뜨 꾸뛰르 모델로서 영국과 유럽에서 활동을 하였다.

 

 그녀가 비로소 카메라 뒤에 서게 된 것은 29세인 1970년이었다.
비교적 뒤늦은 사진계의 입문이 그의 사진 스타일을 남보다 빨리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되었다고 한다.

 

사라 문에게 사진가로서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는 1972년 피렐리(Pirelli) 달력의 촬영일 것이다.
당시 남성사진가의 고유한 영역이었던 피렐리는 사라 문에게 ‘피렐리를 촬영한 최초의 여성사진작가’라는 수식어구를 붙여준다.
단 한 번도 이 작업을 위해 여성 사진작가를 고용하지 않았던 피렐리 촬영으로 사라 문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드가의 발레리나 그림처럼 흐릿하면서도 진한 사라 문 스타일도 이때 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라 문은 패션세계에서 1985년 미술 갤러리와 영화계로 이동했다.
<특별한 추억>(델피르 갤러리, 파리, 1982)을 시작으로 <세 가지 이야기>, <서커스>, <붉은 실>, <빨간 모자> 등 30여 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그룹․기획전에 참여했다.
또한 사라 문의 사진들은 책으로 묶여져 프랑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이태리 등에서 출판이 되기도 했다.
2008년에는『12345』작품집으로 사진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이라 할 수 있는 ‘나다르’ 상을 수상했다.

 

그의 남편 로버트 델파이어(Robert Delpire)는 저 유명한 ‘로버트 프랭크’의 ‘아메리칸스 Les Americains'(1958)를 출판한 주인공으로, 출판 및 사진에디터, 전시기획자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아 온 인물이다.

2009년 아를사진페스티벌에서 로버트 델파이어의 40년 예술인생을 정리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있었다.

[출처] SARAH MOON (패션사진의 살아있는 신화 _ 사라 문 Sarah moon 한국 특별전) | 작성자 sarahmoon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