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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전통

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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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 / 군산 

Since 1945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빵집은 서울이 아니라 군산에 있다.

1920년대 일제시대에 일본인이 만든 빵집을 해방 후 일본인 사장이 귀국하면서 한국인 종업원이 인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해 1945년을 설립년도로 친다 해도 이곳이 국내 최초의 빵집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오래된 역사 뿐 아니라 맛도 좋고 규모 또한 내가 가본 여느 빵집보다 크다.

이쯤 되면 전국 대도시에 분점이라도 낼만 한데 오로지 이곳만 고집하고 있는 왕할머니의 소박한 장인정신이 존경스럽다.

 

군산사람 치고 어릴 적 이곳에서 빵 한번 안 사먹은 사람 없다.

그리고 어른이 돼서는 고향에 갈 때마다 그 맛을 추억하며 들르곤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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