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端宗, 1441~1457]
조선 제6대 왕(재위 1452∼1455). 문종의 아들로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이 되었다.
이후 단종복위운동을 하던 성삼문 등이 죽음을 당하자 서인으로 강등되고 결국 죽음을 당하였다.
동강에 버려진 시신을 엄홍도가 거두어 동을지산 기슭에 암장했다.
암장된 60년 후 무덤을 겨우 찾았다. 그로부터 15년 후 그곳에 간단한 석물을 세웠다.
180년이 지난 1698년(숙종24년) 비로소 단종이란 묘호와 장릉이란 능호를 받고서 종묘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육신, 생육신, 한명회, 권람 등 계유정난의 공신들,
어린 단종의 짧은 생애에는 빛과 어둠으로 치장한 무수한 이름들이 덧칠되어 있다.
장릉 [莊陵]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永興里)에 있는 조선 제6대 단종(端宗)의 능.
사적 제196호. 능의 양식은 왕명에 의하여 간단하게 조성되었다.
봉분 앞에 상돌과 4각옥형(四角屋形) 장명등이 있으며, 능 주위에 곡원(曲垣)을 두르고, 양쪽에 망주석(望柱石) 2기, 문석(文石) 2기,
돌짐승 다수가 있으며, 능 아래에 단종비(碑)·비각·충신단·재실 등이 있다.
묘표(墓票)는 1581년(선조 14) 세워졌으며 능역은 0.35㎢이다.
서울에서 가장 먼 왕릉이 장릉이다.
도성에서 100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규정이 적용될 수 없는 단종의 운명 때문이다.
부인 송씨가 묻힌 남양주의 사릉과는 무려 300리 밖이다.